[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올해 기업들이 더 어렵지만 일자리를 확보해줘야 하고, 그러려면 투자를 해줘야 하고 세계시장에 진출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여수 엑스포조직위에서 열린 시·도지사 오찬간담회에서 "올해 한국 기업들이 분발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또 "기업들이 기업윤리나 문화가 바뀌어 나가야 하는 요청사항이 있다"며 "21세기 기업들이 새롭게 나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잘 (판단)해서 기업 문화를 좀 바꾸자 이렇게 생각한다"고 역설했다.아울러 "(대기업이) 국내에 진출하는 것들이 따지고 보면 중소기업도 아니고 소상공인 상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쉽게 생각 할지 모르지만 당사자인 소상인은 생존권과 관련돼 있기에 심각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기업들이 사기가 올라가서 어려울 때 정말 (해외시장과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에는 일자리를 만들 수 밖에 없다"면서 "(대기업들의 잘못을) 바로 잡을 건 바로 잡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해외시장과 신사업에) 진출하도록 용기를 심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와 함께 "금년 한 해 어렵지만 상반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반기에 예산을 서둘러서 집행하면 그래도 바닥경기에 도움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도지사들이 협력해달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여수 엑스포와 관련해 "대회가 성공하려면 관람객이 많아야 하고, 끝난 다음에 많이 투자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지역성장에 도움을 줄 지가 중요하다"면서 "과거에 (큰 행사가) 끝나고 나면 고철단지가 되는 경우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수가 남해안 지역 벨트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여수엑스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기대를 하고 여러 측면에서 지원을 할 수 있다면 최대한 지원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와 만난 것을 언급한 후 "후 주석과 원 총리가 한국 투자를 해야겠다고 했다"며 "중국은 두 사람이 얘기하면 실제 일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내가 어젠다를 먼저 얘기하기 전에 그쪽에서 먼저 (한국 투자 계획에 대한 언급을) 해왔다"면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400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중국은 일방적으로 우리가 투자만 했다"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