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기은 '공공기관 지정 해제 환영'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31일 정부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날 기획재정부는 과천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산은금융지주와 산업은행·기업은행 세 곳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했다.기업은행은 이번 공공기관 지정 해제로 향후 시중은행과 공정경쟁을 통해 경쟁력 및 주주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은은 올해 기업공개(IPO) 등 민영화 작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이번 정부의 결정을 중소기업 발전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값진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일각에서 제기되는 방만 경영 우려에 대해 기업은행은 "기우"라며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되더라도 상장법인으로서 외부 회계감사를 받고 정부도 대주주 지분 행사를 통해 관리·감독 등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국회와 감사원·금융감독원 등의 감독도 계속된다.실제 정부는 지난해 말 현재 기업은행 지분 65.1%를 보유 중이다. 공공기관인 정책금융공사와 수출입은행도 각각 8.9%, 2.3% 지분을 갖고 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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