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이번주 중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접수할 예정인 가운데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외에 벼락부자가 될 친구들과 그럴 기회를 놓친 이들에 대한 면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스북 상장과 관련된 특집기사를 통해 페이스북의 IPO가 젊은 억만장자들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외에 쉐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렛 테일러 최고 기술책임자(CTO) 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두사람은 하바드에서 주커버그와 페이스북을 창업한 관계가 아니다. 구글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샌드버그는 구글 세일즈 임원을 역임했고 테일러는 구글 지도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두사람은 구글을 떠나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며 인생을 바꿀 기회를 잡았다. 샌드버그는 세계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중 최고의 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샌드버그는 창업자도 아니고 CEO도 아니지만 페이스북에서 그녀가 가진 영향력을 감안할때 약 2.5%가량의 페이스북 지분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 IPO 가치가 약 1000억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그녀의 몫은 25억달러나 된다. 포브스 선정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한 여성 오프라 윈프리나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을 단숨에 제칠 수 있는 수준이다. FT는 그녀가 페이스북으로 이직한 것을 그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이라고 평했다. 페이스북에 뒤늦게 합류한 샌드버그나 테일러 외에 주커버그와 함께 하버드에서 페이스북을 만들어내며 이미 억만장자로 인정받고 있는 더스틴 모스코비츠, 크리스 휴즈, 에두아르도 세버린도 현금부자가 될 기회를 맞았다. 주식이 상장이되면 언제든 주식을 팔아 현금을 만질 수 있다.반면 주커버그와 페이스북의 친구가 되지 못한 안타까운 사례도 화제가 되고 있다.ABC뉴스는 주커버그의 하바드대학교 룸메이트였지만 페이스북에 합류하지 않은 조 그린을 소개했다. 그린은 2004년 주커버그로 부터 하바드를 그만두고 페이스북에 합류할 것을 권유받았지만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ABC는 그의 선택이 4억달러를 공중에 날린셈이라고 평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백종민 기자 cinqang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