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구가하던 코스피가 30일 하락 개장했다. 지난주 미국·유럽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지난주 상승에 대한 부담이 발목을 잡으면서 6거래일만에 조정에 접어든 형국이다.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2.8% 증가, 전문가 예상치(3%)를 밑돌면서 실망감이 커졌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0.58%, S&P500은 0.16% 내렸다. 유럽증시도 영국이 1.07% 하락했고 프랑스·독일도 각각 1.32%와 0.43% 씩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 신용을 강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 출발해 오전 9시23분 현재 15.69포인트(0.80 하락한 1949.14까지 내리며 1950선 이하로 후퇴 중이다.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1억원, 154억원 어치를 순매수, 기관은 186억원을 팔고 있다. 투신과 보험이 각각 126억원, 68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345억원의 ‘팔자’ 물량이 나오고 있다.주요 업종들도 하락세다. 철강·금속이 약 1.5% 하락, 운송장비와 보험, 통신이 1.4% 이상 내리고 있다. 금융, 증권, 건설, 전기가스 등도 1%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0.62% 하락 중이고 현대차가 0.9%, 포스코가 1.89%, 현대모비스가 3.8% 내림세다.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 삼성생명도 하락 중이다. 기아차, KB금융은 각각 0.45%, 0.94% 상승 중이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94종목이 상승세를, 409개 종목이 하락세다. 85 종목은 보합.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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