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SDI(대표 박상진)은 올해를 기점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 일본의 산요을 제치고 사상 첫 세계 1위를 달성 했다. 시장조사기관 IIT에 따르면 삼성SDI는 리튬이온 소형 2차전지에서 2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최근 합병을 발표한 파나소닉·산요 그룹을 약 1% 가량 앞섰다. 소형전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부품 회사인 보쉬와 함께 설립한 SB리모티브는 자동차용 전지사업에서 BMW, 크라이슬러 등 메이저업체들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ESS)사업에서는 일본의 니치콘사와 가정용 ESS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국책과제와 실증사업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삼성SDI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로부터 인수한 태양전지 사업을 ESS와 연계해 축전, 발전의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xEV용 전지와 ESS전지 사업, 태양전지 사업까지 모두 갖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오는 2015년 매출 13조원을 달성하고 2020년 매출 35조원을 달성해 그룹의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중장기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과 전사 차원의 원활한 소통과 참여, 날마다 새롭고 빠르게 혁신하는 창의성으로 올해 친환경과 그린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초석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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