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60선 위로 순항..'외국인의 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1960선 위로 올라섰다. 장 중 1973선을 터치하기도 하는 등 코스피가 약진하고 있는 배경에는 역시 외국인이 있다. 현재 3000억원이 넘는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하는 등 설 연휴기간 글로벌 증시가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지난주 나타난 외국인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계속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식시장이 유로존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 완화에 더해 상반기에 집중될 미국·중국(G2)의 정책 모멘텀, 한국 분기 기업이익의 턴어라운드 등 상승 요인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의 매기 확산은 이제 시작"이라고 분석했다.25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4포인트(0.79%) 오른 1965.23을 기록 중이다. 이날 1947.74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고가를 1973선까지 올리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현재 외국인은 332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 선봉에 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51억원, 596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기관의 경우 투신(-1160억원)을 중심으로 강한 '팔자'세가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306억원 가량 순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차익 2669억원, 비차익 650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통신과 건설이 각각 1.7%와 1.5%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 음식료품, 보험,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등이 상승세다. 기계업종은 0.03% 소폭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들 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가 1.0% 오른 111만60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다. 장중 112만5000원까지 올라 사상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 삼성생명,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Oil 등이 오름세다. KB금융은(-0.48%)는 내림세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77종목이 상승세를, 30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6종목은 보합.코스닥은 전일대비 1.31포인트(0.26%) 오른 513.48을 기록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날보다 7.30원 내린 1127.90원으로 5거래일째 하락세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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