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엔지니어링, 760억원 모로코 인광석 프로젝트 수주

2014년까지 모로코 인광석 이송장치 건설공사 수행키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엔지니어링이 760억원 규모의 모로코 플랜트 수주를 따냈다. 올 첫 해외 수주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모로코 인광석 공사(OCP S.A)로부터 '인광석 및 비료 수송용 이송장치 건설공사'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greement)를 접수해 모로코 플랜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모로코는 비료, 세척, 광택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인광석 매장량 세계 1위 보유국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에 이어 생산량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풍부한 인광석 자원을 바탕 으로 화학비료플랜트를 포함한 인광석 가공 설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모로코의 인광석 가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모로코의 항만도시 카사블랑카에서 남서쪽으로 140㎞ 지점에 위치한 죠르프라스파의 산업단지에 인광석 및 비료 수송용 벨트 컨베이어를 11km 구간에 걸쳐 설치하는 것으로서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일괄수행(EPC)한다.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2014년 4월까지 28개월이다. 1차분 수주 금액은 6600만달러(약 760억원) 규모다. 이번 모로코 '인광석 및 비료 수송용 이송장치 건설공사' 프로젝트 수주가 2012년 해외 수주의 첫 단추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로코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처음 진출하는 지역으로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2012년 경영목표 중 하나인 '해외시장확대 및 수주영업 극대화'의 초석을 이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플랜트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의 2011년 수주 1조7000억원, 매출 9803억원(추정분)을 달성했다. 2012년에는 수주 2억8000억원, 매출 1조2000억원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확대 및 수주영업 극대화 ▲글로벌 대형 EPC사업 수행역량 강화 ▲안정적 성장기반 위한 재무건전설 제고 ▲글로벌 인재육성 및 기업문화 혁신에 기업활동의 초첨을 맞추고 사업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에는 인도네시아 발전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태국,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진출 영역을 넓혀 동남아시아에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쳐나간다는 예정이다. 북미와 북아프리카에 영업거점도 확대한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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