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복선전철 개통… 뚫리는 길 ‘신규물량’도 관심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수도권 복선전철의 대거 개통을 앞두고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온기가 돌 전망이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에 따르면 오는 6월 수원~인천 복선전철사업 중 오이도~송도(13.1km)구간을 시작으로 10월 분당선 왕십리~선릉, 기흥~방죽 구간이 열린다. 경의선 복선전철사업 구간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좌~홍대입구~서강~공덕구간(6.2㎞)도 올해말 개통된다.이밖에 주요 복선전철 사업으로는 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8km·2014년), 성남~여주 복선전철(57km·2015년), 소사~원시 복선전철(23km·2016년), 소사~대곡 복선전철(20km·2016년), 원주~강릉 복선전철(114km·2017년), 서해선 복선전철(89km·2018년) 등이 있다. 사업지 일대 부동산 시장이 호재지로 평가받는 것은 교통편 개선으로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에서다.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의 경우 개통 이후 춘천시 주변 집값을 꾸준히 올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춘천시는 지난해 단 한번도 매매가가 하락한 적 없이 0.8~2.5%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구유입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렇다보니 신규 분양단지들도 개통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6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장학 아이파크’는 평균 3.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올렸고 지난해 9월 한국토지신탁이 선보인 ‘춘천 뉴시티 코아루’도 평균 1.8대 1의 경쟁률로 모두 순위 내 마감했다.김다혜 더피알스마트컴 연구원은 “길이 뚫리게 되면 수도권이나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주거 선호도가 높아진다”며 “특히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자연스레 인구유입이 늘고 개발이 활기를 띠어 분양열기를 끌어올린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도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장이 눈에 띈다. 분당선 연장선 복선전철과 수인선 1차 복선전철 일대 등에 신규 물량이 대기 중이다.◇분당선 연장선 복선전철(왕십리~선릉구간·10월, 기흥~방죽구간·12월)=지난해 12월28일 분당선 연장선 죽전~기흥 구간이 개통된데 이어 오는 10월 ‘선릉~삼릉~강남구청~청담~성수~왕십리 구간(6.8㎞)’이 열린다. 강남북 주요 지역을 거쳐 신분당선, 9호선 등과 함께 인근 부동산시장에 메가톤급 영향을 미칠 황금 노선으로 평가된다. 12월에는 기흥~방죽 구간이 개통된다.▲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아파트 295가구는 청계천?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2?6호선 신당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된다. 초역세권 입지에 걸맞게 도심이나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내년 10월 분당선 왕십리~선릉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예정이다.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강북강변로, 올림픽대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청담역 푸르지오 시티=대우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 183실을 분양한다. 지하 6~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기준 25~29㎡ 소형으로 구성된다.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는 청담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입지해 초역세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선릉~왕십리 분당선 연장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진다.◇수인선 1차 복선전철(오이도~송도구간·6월)=수원~인천 복선전철사업 중 오이도~연수~송도를 잇는 1차 사업이 6월 개통한다. 상세 구간은 ‘오이도~달월~월곶~소래~논현택지~논현~남동~승기(원인재, 인천1호선)~연수~송도’ 등이다. 수도권 서남부와 인천 송도의 접근성이 나아질 전망이다.▲송도 더샵 그린워크=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 아파트 736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송도 노른자위인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다. GTX 완공시 대표적인 수혜지역인 이곳은 현재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이용 가능하다. 개통 예정인 송도~오이도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해 서울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하기가 수월해진다. 이외에도 광역급행버스(M버스) 송도~강남 노선도 이용 가능하다.◇경의선 복선전철(공덕~DMC구간·12월)=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총 48.6km)은 용산에서 문산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1996년 착공해 2009년 7월 DMC~문산 구간(40.6km)이 개통됐고 올해말 공덕~DMC구간 조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덕~DMC구간이 개통될 경우 경의선에서 지하철 5·6호선 및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다.▲공덕자이=GS건설이 4월경 서울 마포구 아현동 380번지 일대에 ‘공덕자이’를 내놓는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3분거리,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은 도보 6분거리인 초역세권이다. 인근 아현초, 아현중, 환일중, 환일고, 소의초 등의 교육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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