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원순 시장이 지난 13일 열린 광진구 신년인사회에서 사회자의 소개를 받으며 참석한 구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박 시장 취임 이후 “시장은 주민들과 접촉하며 행정을 펴는 구청장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우는 사람”이라는 말을 수시로 하며 자치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이 때문에 재정이 어려운 대부분 서울시 구청장들로서는 박 시장이야말로 ‘구세주’나 다름 없는 존재임에 틀림 없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지난 13일 신년인사회에서 “박 시장이 취임 이후 재정난을 겪는 광진구를 비롯 많은 자치구를 배려해 숨통을 터주었다”고 직접적으로 박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박 시장도 이같은 구청장들 뜻을 헤아리는 듯 격려사를 통해 해당 구청장 뜻과 자신의 정책 방향이 같다면서 예산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주민들도 박 시장이 참석을 크게 환영하면서도 고도제한 해제 등 지역의 집단 민원 해결을 호소하는 애교 섞인 시위(?)를 하곤했다. 16일 오후 4시부터 열린 강북구 신년인사회는 입구부터 100여명의 주민들이 ‘북한산 고도제한 해제요구’ 등을 담은 피켓을 들고 박 시장을 맞았다.박 시장도 이 날 격려사를 통해 “고도제한 해제는 쉬운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자연과 역사가 숨쉬는 도시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여야의원을 가리지 않고 인연을 소개하는 편협함을 보이지 않아 주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해당지역 출신 서울시의원들에겐 "시 의회에서 방망이를 쳐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한 각별한 예우 멘트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