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그룹이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특1급 호텔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반얀트리의 시공사 쌍용건설과 자문사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로 구성된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사업연관성 등을 감안할 때 현대그룹 계열사 중 호텔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아산이 인수주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은 롯데호텔 출신으로 이 분야 전문가기도 하다. 현대그룹은 이번 반얀트리 인수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은 이르면 이번 주 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최종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가격은 1800~2000억원 상당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얀트리 시행사인 어반오아시스는 지난 2007년 타워호텔을 포함한 일대 부지 2만4720㎡를 1200억원에 매입해 반얀트리와 클럽 운영계약을 맺었다. 이후 쌍용건설과 리모델링을 추진해 특1급 호텔로 재탄생시켰으나, 기대 이하의 분양실적과 PF상환, 부동산 침체까지 겹치며 결국 매물로 나오게 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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