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16일 KBS2 신호송출을 전면 중단한 케이블TV협회는 다음 중단 채널은 MBC라고 밝혔다. 최정우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 정책 태스크포스(TF)장은 이날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KBS2 다음 재송신 중단 방송은 MBC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 TF장은 "KBS2는 공영방송임에도 지상파 유료화에 앞장섰다"며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KBS2부터 재송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케이블TV는 이날 오후 3시부터 KBS2에 대한 재송신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후 3시부터 전국 1500만 케이블TV 시청가구는 KBS2를 볼 수 없게 된다. 케이블TV측은 "오후 2시30분으로 예정된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와의 최종 협상에 따라 재송신 중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지만 다만 지상파측의 양보가 없이는 재송신 중단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TF장은 "지상파측은 재송신 대가 가입자당 280원을 한 번도 바꾸지 않은 반면 케이블TV측은 가입자당 100원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방송3사로 인해 현재까지 강제이행금 100억원 이상을 물게 될 CJ헬로비전과 다른 케이블TV 입장차에 대해서는 "간접강제는 CJ헬로비전만 해당하지만 다른 케이블TV도 같은 조건"이라며 "입장차이는 없다"고 단체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방통위의 시정명령에 대해서는 "케이블TV측이 법을 위반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재송신을 중단하라는 법원 결정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심나영 기자 sn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