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로 선출된 한명숙 신임 대표는 16일 "앞으로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정당을 거듭나겠다.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며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취임 첫 일성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위기에 처한 국민들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첫 일정으로 새벽에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찾았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총선승리와 정권 교체의 완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오늘 정당 역사 최초인 80만의 자발적 참여로 당선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함께 모였다"면서 "모바일 세대가 저희들에게 요구하는 모든 것을 국민 눈높이에서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당이 화학적 통합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대해 "시민사회·민주계·노동계가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정책을 확인했고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며 많은 공감대를 이뤘다"며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함께 논의하고 조율해 가면서 앞으로 쭉쭉 뻗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한명숙 대표와 당 지도부는 16일 새벽 취임 첫 행보로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방문했다. 소값 파동 등 민생문제를 최우선과제로 두겠다는 의지다.이후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2012년 승리의 역사를 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11시에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며 당 대표로서의 첫 오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대표의 오늘 현충원과 이희호 여사 예방은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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