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판다 익스프레스로 명명된 보잉777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멸종위기에 놓인 중국 자이언트 판다가 페덱스(FedEx) 특별 수송기를 타고 10년만에 프랑스를 찾았다. 16일 페덱스에 따르면 중국 자이언트 판다 후안 후안(Huan Huan, 3살)과 유안 지(Yuan Zi, 3살)는 중국 칭다오의 판다사육연구소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15일(현지시간) 무사히 도착했다.자이언트 판다는 ‘FedEx 판다 익스프레스’로 명명한 보잉 777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고, 보발 동물원으로 옮겨져 동물원 내 자이언트 판다 특별 보호구역에서 거주하게 된다. 이동 내내 중국 현지 동물보호 전문가와 보발 동물원 책임자가 동승해 판다들을 보살폈다. 자이언트 판다가 프랑스 땅에 거주하는 것은 10년만이다. 이번 자이언트 판다 운송은 하얀 코뿔소에서 펭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희귀 동물들의 운송을 전담해온 페덱스의 특별 수송 전문가 폴 카셀, 톰 제킨스, 존 헌트씨가 맡았다. 기장인 폴 카셀은 “후안 후안과 유안 지를 새로운 안식처인 프랑스까지 운송하는 중대한 일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운송은 전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 자이언트 판다의 여정을 책임지는 것이기에 우리 모두에게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자이언트 판다의 여정은 블로그(//blog.fedex.com/panda-express2012)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앞세 페덱스는 작년 12월에도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중국 칭다오에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동물원으로 운송한 바 있다. 판다 뿐 아니라 북극곰, 백호, 펭귄, 퓨마, 고릴라, 독수리 등과 영화 죠스에 나온 13피트의 배암상어 등을 수송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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