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자살위협 노동자와 분규 합의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이폰, 엑스박스 등을 제조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HP 등에 납품하는 대만의 폭스콘이 집단 자살 시도 논란을 일으킨 노동자들과 합의하며 사태를 진화했다.1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폭스콘은 중국내의 한 공장에서 임금관련 분쟁을 벌이던 노동자들과 합의했다. 폭스콘측은 이번 합의가 평화롭게 마무리했다면서도 자세한 합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근로자들은 업무에 복귀했지만 45명의 근로자가 회사를 떠났다.폭스콘측은 이번 일이 우한시에 위치한 공장에 근무하는 3만2000명의 직원중 단 150명만이 관련된 것이라는 입장이다.폭스콘의 일부 직원들은 근무 공장을 변경하려는 회사측의 명령에 맞서 3층 건물의 지붕에서 8시간 이상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들 중 일부는 자살 위협까지 하며 세계 각국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폭스콘은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한 근로자들의 연이은 자살로 논란이된 바 있다.자사의 게임기인 'X박스'가 생산중인 공장에서 벌어진 이번 일에 마이크로소프트도 폭스콘에 조사를 요구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폭스콘 관계자는 "우리 직원의 복지는 최고 수준이며 전직원이 공정하게 대우받고 모든 권리가 보호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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