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식품 인플레이션 위험..12월 식품지수 2.4% ↓

FAO 세계식품가격지수 추이(자료: Bloomberg)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최근 옥수수, 밀, 쌀, 대두 등 곡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12월 세계 식품 가격이 전월 대비 2.4%나 하락해 식품 인플레이션 위험이 한 풀 꺾였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지난해 12월 55개 식품가격을 파악해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 식품가격지수가 211을 기록, 11월 216.1 보다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2010년 10월 이후 1년여만에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2월 고점 대비 11%나 떨어진 것이다.FT는 지난해 신흥국들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던 식품 인플레이션 위협이 한 풀 꺾이기 시작했으며 이것은 그동안 치솟은 곡물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미국, 유럽, 러시아 등에서 곡물 재고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올해 식품 인플레이션 위험이 점점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은 "올해는 식품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압돌레자 아바샨 FAO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식품 물가가 하락중이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그 속도는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식품 가격이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여전히 다시 반등할 위험성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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