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바젤Ⅲ 일정 차질없이 이행'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중앙은행 총재 및 감독기구수장 회의'서 강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8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중앙은행 총재 및 감독기구수장 회의'에서 "은행산업의 복원력을 높이고 새로운 금융위기 발생을 막기 위해 각국이 '바젤Ⅲ' 규제를 합의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바젤Ⅲ의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 관련 작업 방향과 바젤Ⅲ(바젤Ⅱ 및 바젤Ⅱ.5 포함) 이행 평가 작업계획을 승인했다.여기에는 ▲위기 시 LCR 최저비율(100%) 하회 허용 ▲고유동성자산 사용 요건에 대한 추가 지침 제공 ▲위기 시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수단 활용과 LCR과의 관계 검토 ▲고유동성자산 구성비율 추가 검토 ▲순현금유출입 비율 조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평가 작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첫째는 나라별 바젤Ⅲ 도입 상황이고 두번째는 나라별 규정의 바젤Ⅲ와의 부합 여부, 세번째는 나라 및 은행별 위험가중자산의 일관성 평가다. 평가 결과는 추후 대외 공표할 예정이다10일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서는 유로 재정위기와 유럽 은행들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각국의 글로벌 규제개혁 이행 현황을 살피기 위한 공조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또 김 총재는 '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창립회의 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이 회의 참석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자본이동 변동성 완화를 위한 글로벌 체계 마련 ▲글로벌 중요 금융기관(G-SIFIs) 규제 정보의 본국·진출국 간 공유 확대 ▲아시아의 대규모 외환보유액을 활용한 역내 채권시장 발전 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8~9일 양일간 잇달아 개최된 국제결제은행(BIS) 중앙은행 총재회의 중 세계경제회의에서는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31개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함께 유로존을 중심으로 최근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 총재는 지난 3일간 스위스 출장을 마치고 11일 귀국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박민규 기자 yushi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