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꼬박 모은 동전 기부, 고사리손들의 사랑

충남 청양군 임서현(7살), 한결(5살)남매, 지난 해 이어 올 해도 면사무소 방문해 성금 전달

충남 청양군의 임서현, 한결남매가 1년간 정성껏 모은 돼지저금통을 들어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한푼 두푼 모은 고사리손들이 불우이웃을 돕겠다며 성금을 갖고 왔다. 충남 청양군 화성면 수정리에 사는 임서현(7), 한결(5) 남매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5일 면사무소를 찾았다. 1년간 모은 동전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을 품에 안은 채였다. 돼지저금통에 쌓인 동전은 16만9050원. 면사무소 직원들은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남매의 사랑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남매의 어머니 임예주씨는 “아이들이 돼지저금통을 들고 ‘성금 내러 갈 때가 됐는데 왜 안가느냐?’고 해서 바로 함께 왔다”며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남매는 돌아가기 전 “돼지저금통은 다시 쓰야하니 돌려달라”고 해 주위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행복한 미소까지 안겨줬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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