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성동구 성수1가제1동 경로당 어르신들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냈다.<br />
손자에게 과자를 사주고 받은 거스름돈, 담배 사고 남은 돈, 윷놀이에서 이기고 받은 돈 등이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저금통에 담겼으며 100원짜리 동전만 1257개가 모였다. 이번에 기부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 돼 추운 겨울에 난방이 잘되지 않는 가정이나 월세가 밀린 가정, 결식이 염려되는 가정 등에 골고루 쓰일 예정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89세 한 할아버지는 “우리가 오가며 모은 푼돈이 이렇게 좋은 일에 쓰인다고 생각하니 작은 일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인생 뜻깊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박인범 성수1가제1동장은 “기부가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거나 큰 돈을 거창하게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