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5일 오후1시 청계광장에서 시국선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디도스 사건'과 관련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12개 대학 학생들이 5일 오후 1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동 시국선언을 했다. 전국대학교총학생회 모임은 이 자리에서 '국민 및 대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선언문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선거권이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으로 훼손됐으며 민주주의와 정의가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학생들은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디도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며 "진실을 밝히고자 특검을 구성하고 연루된 정치인과 정치 조직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우리의 권리에 관심을 갖지 않고 이를 행사하지 않으면 이 같은 비극이 또 벌어질 수 있다"며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과 대학생의 참여로 왜곡된 정치문화를 바꾸자"고 강조했다.전국대학교총학생회 모임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국민대, 건국대, 중앙대, 중부대, 제주대, 서경대, 광운대, 충북대, 한성대 학생들로 이뤄졌다. 김삼열 연대 총학생회장은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의 위기를 알리고 국민 모두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라며 "국민들에게 친숙한 표현으로 이 부조리함을 알리기 위해 편지 형식으로 시국선언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서울대와 고대 등의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시국선언 및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대학가에서 특정 현안을 놓고 시국선언을 발표한 것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이후 처음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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