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LG가 2012시즌 도약을 선언했다. 전열을 정비하고 최근 9년 동안 계속됐던 부진 탈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LG는 5일 오전 잠실구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새 출발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선수, 프런트가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전진우 LG 사장은 “위기를 기회로 내다보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LG는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 9년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한 유일한 구단이 됐다”며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라고 지난해를 반성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힘주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이루지 못한 것들을 이뤄보자”며 “야구 황금기인 2012년, LG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도약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전 사장은 세 가지를 거론했다. 철저한 준비와 반성을 통한 문제 발견, 선수들 사이의 신뢰 등이다. 김기태 신임 감독의 생각 또한 다르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을 어떻게 맞아야 할지 선수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목표의식을 버리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가장 강조한 부분은 팀워크였다. 김 감독은 “야구는 엔트리에 포함된 26명이 하는 운동이 아니다”라며 “다 같이 힘을 모아 팀워크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의 2012시즌 목표는 60패”라며 “이를 가슴에 새기고 프로선수로서 책임감을 다 해 달라. 나머지는 모두 내가 책임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 선수단은 투표를 통해 베테랑 이병규를 주장으로 선출했다. 142표 가운데 72표를 획득해 완장을 얻은 이병규는 “선수들 사이 말하기 어렵고 힘든 부분을 소통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내부 잡음을 없애고 모래알이 아닌 단단한 바위와 같은 팀을 만들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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