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2011년 10월24일 오후 2시 삼성역 코엑스에서 카탈리나 페롯 칠레 국가자산부 장관과 공간정보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공간정보산업의 해외진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관련 컨설팅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칠레 등 외국에서 전문인력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을 개도국에 소개하는 '한국형 공간정보 컨설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공간정보산업에서 우리 기술의 해외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에서다.프로그램은 '한국형 공간정보 모델' 사업부터 우리나라 측량·지적·지리정보시스템(GIS)의 발전과정과 정책, 제도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공간정보 우수구축 사례'와 '기업소개 및 홍보자료'를 통해서는 우수 상품과 기술력을 알린다.주요 자료는 영어와 개도국이 많이 사용하는 러시아어, 프랑스어로 제작됐다. 보다 많은 개도국에 한국식 공간정보를 이식하려는 목적에서다.개도국에 한국형 공간정보를 알리면 GIS를 분석해 도로, 공장 등을 짓는데 필요한 공간정보 제시할 수 있다. 우리 공간정보산업을 소개하고 법, 제도 정책을 안내할 수 있다.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은 1995년부터 추진한 국가GIS사업에 따라 급성장했다. 그러나 공공부문 발주에 크게 의존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해외시장개척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이에 국토부는 2011년 유엔지리공간정보포럼(UN-GGIM)창립총회와 연계해 '디지털국토엑스포'를 개최했다. 올해에도 국제공간정보표준기구(OGC)총회와 디지털국토엑스포를 연다. 개도국과 협렵양해각서(MOU)를 체결키도 했다.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몽골, 칠레가 그 대상이다.아제르바이잔의 경우 향후 부동산·등기 관련 공간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600만 달러 규모의 발주가 예정돼 있다.칠레에는 올해 공간정보 전문 인력도 파견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엑스포에서 칠레 장관이 우리 기술을 보고 정부에 파견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해외진출을 하려는 공간정보 기업과 "공간정보 해외진출포럼"도 연다. 여기서 새롭게 개척할 진출 국가를 선정하고 실무협력단 파견, MOU 체결 등 수주지원을 위한 국제협력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공간정보산업 공간정보를 생산·관리·가공·유통·활용하거나 다른 정보·기술과 융합해 시스템을 구축 또는 서비스하는 산업이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전자지도, 글로벌위치추적(GPS), 위치기반 서비스(LBS), u-City 등이 대표적이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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