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예비교사도 '성교육' 받는다

정부, 교대 및 사범대에 성교육 강의 개설 권고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부터 교대와 사범대 등에 성교육 강의가 개설된다. 성교육의 중요성은 높아지는 반면 이에 대응하는 교사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4일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사범대학, 교육대학 등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에 성교육 관련 강의를 개설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최근 학교 내 성폭력 및 10대 미혼모 등 청소년 성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진 상태다. 학생 간 성폭력 현황도 2006년 38건에서 2010년 166건으로 4년 만에 4.3배 늘었다.행안부 관계자는 "제대로 된 성교육을 위해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성교육을 실시하는 교사의 전문성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제대로 된 성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현재 우리나라는 초중고교에서 1년에 10시간 이상의 성교육을 실시하도록 해놓고 있지만 일본 70시간(3년간), 프랑스 30~40시간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독일은 교사지망생이 대학 재학 때 성교육에 관한 훈련을 반드시 받도록 규정해놓고 있다.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권고 사항으로 성교육 강좌를 필수나 선택과목으로 개설하는 대학들이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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