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안철수연구소의 주가 급등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기부액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안 원장의 지분 가치도 주식 기부를 선언하기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3일 안철수연구소는 15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안 원장이 주식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난해 11월14일의 주가 8만1400원보다 2배 정도 오른 것. 안 원장은 안철수연구소의 주식 372만주(37.1%)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기부 대상이다. 기부 발표 당시 1514억원으로 평가됐던 주식가치는 2927억원으로 불어났다. 주식이 2배 오르며 안 원장의 보유 지분 가치 역시 주식 기부 선언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9월 안 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치 테마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연일 급등세를 탄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63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1932억6700만원이었던 시가총액은 1년만에 1조5761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시가총액 순위도 당시 10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지속된 급등세로 주가수익비율(PER)가 110배에 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안 원장이 야권의 대권 후보로 거론되면서 주가 상승세에 불이 붙은 상황이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부액도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안 원장의 기부 주식의 처리 및 관리를 담당할 기부재단은 다음달 초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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