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P]'세븐일레븐 국 도시락‘

-국도시락 인기 폭발..도시락매출 매년 2배 이상 성장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편의점 도시락 전성시대다. 나홀로족이 늘어나고 다양한 메뉴가 편의점 매대에 자리잡으면서 편의점에서의 식사는 이제 흔한 일이 됐다. 편의점에서 장까지 다 보는 편의점족은 "나에게는 마트이자 식당"이라는 말까지 할 정도다.그 중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은 내부 매출순위에서도 상위권에 들 정도로 인기다. 실제 이 편의점의 도시락 매출은 매년 급성장 중이다.2009년에는 전년 대비 189.1%, 2010년에는 123.0%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1.5% 증가했다.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특히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신경 써서 만든 도시락이 '국 도시락'이다. 일반적으로 제육볶음, 돈까스, 불고기 등 국물이 없는 위주의 도시락을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 획기적으로 국물 개념을 도입했다.국 도시락을 출시하게 된 것은 고객들의 수요를 꼼꼼히 분석한 데서 시작됐다. 세븐일레븐 푸드팀은 2010년 상반기 신상품 도시락 개발을 위해 도시락 구매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시락과 함께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군으로 컵라면 34.2%, 생수18.6%, 음료 16.9% 순으로 나타난 것. 국, 찌개를 즐기는 우리나라 식 문화 때문에 식사 할 때 국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으로 모두 국물이 없는 도시락을 대체하기 위해 마시는 식품들이었다.이에 푸드팀은 곧바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메뉴 개발에 착수해 오랜 시행착오 끝에 오이냉국 도시락을 지난 8월 선보였다.오이냉국 도시락은 예상을 적중했다. 여름철이라 시원한 냉국으로 구성한 오이냉국이 출시된 지 열흘 만에 10만 개가 넘게 팔렸다. 신상품이라는 점과 기존 도시락 가격보다 25% 비싼 35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매출 실적이었다.
지난 10월에는 김치찌개 도시락을 내놨다. 도시락 매출의 약 40%가 점심 시간대인 12시~14시에 팔린다는 것과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점심 메뉴가 바로 김치찌개라는 설문 조사 결과를 보고 메뉴 개발을 하게 됐다. 보통 식당에서 파는 김치찌개 가격이 6000원 수준이지만 세븐일레븐 김치찌개 도시락은 그 60% 정도인 35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3가지 반찬에 김치찌개 안에는 푹 익힌 돼지고기도 들어가 있어 인기를 끌었다.세븐일레븐 도시락의 또 하나 장점은 바로 밥. 편의점 도시락이 제조 판매 특성상 모두 냉장 형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밥이 식더라도 그 식감을 유지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데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상품에 최고급 경기미 '고시히까리쌀'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호전 세븐일레븐 푸드팀 선임상품기획자(CMD)는 "밥의 찰기가 강하고 단맛이 적당하며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고 밥맛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는 품종"이라며 " 일반 쌀에 비해 약 30% 비싼 고급 품종이지만 도시락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 과감하게 교체해 밥맛이 좋아졌다는 평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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