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5년 안에 사람을 달나라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화 했다. 미국인이 달 표면을 밟은 지 40년만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중국이 처음으로 '우주활동 백서'를 통해 5년 안에 우주 비행사가 달에 착륙해 탐사 작업을 할 것이라는 목표를 공식화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자들이 이전에 여러 차례 달 탐사 계획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29일 펴낸 '2011년 중국 우주활동' 백서에는 중국이 2016년까지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 착륙을 시도하고 탐사 활동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달 탐사 프로젝트는 3단계(궤도 순환-착륙-귀환)로 나뉘어 진행된다. 백서는 이와 함께 지구관측 위성, 통신 및 방송 위성,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으로 구성된 우주 인프라의 틀을 5년 안에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FT는 일부 중국 전문가들이 2020년 이후에나 중국의 유인 달 탐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정부가 달 탐사 계획을 공식화함으로써 중국의 우주항공 산업 발전의 야망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우주 비행사의 달 탐험은 1972년 미국의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지금까지 재개되지 않았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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