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년 14조1000억원 투자키로..사상 최대

올해보다 15.6%↑..채용규모도 7500명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그룹이 내년 '최대 투자 최대 고용'을 실현키로 했다.현대차그룹은 29일 2012년 투자목표를 사상 최대 규모인 14조1000억원으로 확정한데 이어 7500명을 내년에 신규채용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 투자실적보다 15.6% 증가한 금액으로 현대차그룹의 올해 실제 투자금액은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초과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내년 투자금액은 국내와 R&D에 집중됐다. 투자 중점사항으로 ▲R&D부문에서는 미래 신기술 확보 ▲시설부문에서는 완벽한 품질 확보로 정했다.그룹은 내년 투자액 14조1000억원 가운데 R&D 부문에 5조1000억원(2011년 4조6000억원)을, 시설 부문에 9조원(2011년 7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국내 투자규모는 올해 9조1000억원보다 27.5% 증가한 11조6000억원에 달하는 등 전체 투자금액의 82%를 국내에 집중,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D 분야에서는 친환경 미래자동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R&D 투자금액의 90%에 해당하는 4조6000억원을 친환경 미래차 및 고효율 신차 개발 등 자동차 부문에 투입해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쏘나타 및 K5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내년에도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또 최근 출시한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레이 EV를 내년 관공서, 지자체 등에 2500대를 공급하고 2013년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2014년 이후에는 준중형급 전기차를 개발해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수소연료전지차는 핵심기술인 배터리와 제어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2015년부터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시설 부문에서는 완벽한 품질확보와 대량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광주공장 증설 등 국내외 신공장 건설 및 생산·품질 설비 확충에 2조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영업 및 A/S 환경 개선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고객 서비스 증대를 위해 3000여 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동차 부문에 총 3조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제철은 지난 4월 건설에 들어간 고로 3기 건설에 내년에만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하이스코는 150만t 규모의 당진2냉연공장 건설에 7000억을 투자하는 등 철강 부문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대규모 고용 창출도 진행한다. 내년 그룹은 인재 육성 및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65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고 대학생 인턴 1000여 명을 선발하는 등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총 75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고졸 및 전문대졸 출신의 생산직 직원도 2200여 명을 채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그룹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고효율차량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국내투자 목표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최일권 기자 igcho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