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경상수지가 1년만에 최대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1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중 경상수지는 50억5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호조로 인해 상품수지, 서비스수지의 흑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일단 석유제품, 승용차 수출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월 35억5000만달러에서 44억9000만달러로 증가했고, 건설서비스 부문 흑자 확대로 서비스수지 흑자가 전월 280만달러에서 3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6억4000만달러에서 4억5000만달러로 줄었으며,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6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45억달러에서 66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가 늘었고, 외국인 주식자금의 유출이 순유출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직접투자는 해외투자 증가 등으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 11억3000만달러에서 20억8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유입초 규모가 전월 39억2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급격히 줄었다. 파생금융상품과 기타투자는 각각 3억8000만달러, 3억5000만달러 유출초를 기록했으며, 준비자산은 월중 3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1억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11월 중 통관기준 수출은 46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7%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46.0%, 승용차가 30.0%, 기계류와 정밀기기가 19.1% 증가했고, 선박도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하며 증가로 전환됐다. 단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반도체 등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일본, 동남아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유럽(EU)지역의 수출감소세도 전월 20.3%에서 11월 중 5.1%로 감소했다. 11월 중 통관기준 수입은 42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1% 증가했다. 원유, 화공품 등 원자재 및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반면 수송장비·기계류 등의 자본재는 증가로 돌아섰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지은 기자 leez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