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배당락일을 맞아 장 초반 하락세다. 그러나 낙폭은 제한적인 상태로 연말 투자자들의 몸 사리기는 이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지표 호조세에도 불구,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로 혼조 마감했다.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로, 통상 주가가 전날보다 배당분만큼 낮아진다. 한국거래소가 밝힌 코스피의 이론현금배당락 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24.63포인트(1.34%) 하락한 1817.39다. 이호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론현금배당락의 경우 배당락 이후 주식을 파는 물량을 가늠하기 위한 참조 수치일 뿐"이라며 "전년도와 배당이 동일할 경우를 가정해 제공하는 수치이므로 올해 예상되는 배당규모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10년간은 이론현금배당락의 절반 정도 수준의 시가 하락만 있었고, 종가로는 10번 중 5번 상승마감 했다는 분석이다. 28일 역시 시가는 1833.26으로 전날보다 8.76포인트(0.48%) 내리는 선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0.82%) 내린 1826.96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5억원, 29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은 710억원어치 가량을 내다파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0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으로 꼽히는 통신업은 배당매력이 사라지자 5% 이상 내리고 있다. 은행(-2.93%)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등도 1% 이상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SK텔레콤(-5.63%)의 낙폭이 눈에 띄는 가운데 S-Oil(03.30%)을 비롯,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47%), 현대차(-0.94%), 현대모비스(-0.86%), 기아차(-0.15%), 신한지주(-0.97%), 한국전력(-0.39%), 삼성생명(-0.61%) 등도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55종목이 상승세를, 46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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