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막아낼 최측근 특수부대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정은의 안위를 책임지는 최측근 부대는 어디일까. 김정은의 호위를 책임지는 부대는 호위사령부와 평양방어사령부가 있다. 북한의 군사지휘구조에 호위사령부가 처음 등장한 것은 국방부에서 펴낸 2010 국방백서에서다. 이 책자에서 2008국방백서에 없던 호위사령부를 국방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했다고 표기했다. 호위사령부는 김정일 일가와 노동당 고위간부의 경호를 맡아 사실상 김씨왕조의 친위부대인 셈이다.12개 여단 6만여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기관총으로 무장한 부대로 알려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호위사령부에 대한 신임이 두터웠다. 지난 10월에는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가 사망한 지 이틀 만에 후계자 김정은을 대동하고 호위사령부를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방문한 부대는 호위사령부 소속 조선인민군 제 985군부대다. 당시 북한 매체는 후계자 김정은과 함께 부대를 찾은 김 위원장이 `기별도 없이 갑자기 찾아왔다`고 표현해 이번 김 부자의 방문이 일정에 없었던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 부대 군인들에게 `수령결사옹위정신을 높이 발양하라`고 독려했다고 알려졌다. 대북 전문가는 "카다피 사망 다음날 호위부대를 전격 방문한 것은 그만큼 충격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평양내 핵심시설 경비임무 등는 평양방어사령부가 책임진다. 평양방어사령부는 한국의 수도방위사령부에 해당하며 차량화기동여단과 전차여단 곡사포여단 등 모두 9만명으로 이뤄졌다. 이외에 보위사령부는 반 김정일 세력을 단속하는 군내 비밀경찰역할을 수행한다, 총 정치국은 군의 당조직과 정치사상 사업을 관장하고, 총참모부는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군령권을 행사한다. 인민무력부는 군관련 외교, 군수, 행정, 재정 등 군정권을 행사하면서 대외적으로 군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대북 전문가는 "국방백서에 나와 있는 호위사령부가 신설되면서 임무수행범위도 커졌다"며 "후계자 김정은의 호위를 담당하는 과가 신설되는 등 조직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정은과 동행해 호위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후계자도 호위하라는 명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문에 김정은을 정점으로 한 권력 핵심부안에서 돌발사태가 발생하면 호위사령부와 평양방어사령부가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양낙규 기자 if@ⓒ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