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크리스티앙 노이어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대규모 국채 매입은 ECB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을 위해 ECB가 유로존 국채를 무제한 매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노이어 이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대규모 국채 매수에 참여하는 것은 최후의 보루로서 ECB에 기대되는 역할을 넘어서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규모 국채 매수는 위험이 따른다고 주장했다.노이어 이사는 "대규모 국채 매수 덕분에 단기적으로는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자산) 가격과 금융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위험은 반드시 현실화되지는 않겠지만 그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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