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2명 중 1명, '내 여친 흡연?안~돼! 소주는 반 병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혼남성의 2명 중 1명은 배우자 될 여성의 흡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 역시 소주 반 병 정도가 적당하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웨딩컨설팅업체 가연웨딩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흡연과 음주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52%가 "내 배우자가 될 사람은 담배를 피워서는 절대 안된다"고 답했다.이어 ▲상관없다(17%) ▲잘 모르겠다(16%) ▲내 앞에서 안 피우면 괜찮다(15%) 순으로 답해 배우자가 될 여성의 흡연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대해 여성은 41%가 "내 앞에서 안 피우면 괜찮다"고 답했으며 "절대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은 33%였다. 이어 ▲상관없다(21%) ▲잘 모르겠다(5%)로 답해 남성과 대조를 이뤘다.‘절대 안 된다’라고 답한 남성 응답자들의 41%는 '불건전해 보여서 싫다'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반면 여성은 49%가 '간접흡연으로 나에게도 피해가 오니까'라고 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문제에 있어서는 보이는 이미지를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 ‘당신의 배우자가 될 사람의 음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남성과 여성모두 흡연과 달리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 남성의 42%, 여성의 56%가 ‘상관없다’고 답한 것. 이어 ‘나랑 먹는 것은 괜찮다’(남35%, 여 24%), ‘안 된다’(남 19%, 여 13%), ‘잘 모르겠다’(남 4%, 여 7%) 순으로 조사됐다.적정 주량에 대해서 남성은 여성의 주량에 대해 ‘소주 반 병’(41%)을 가장 많이 꼽았고 ‘맥주 1~2잔’(31%), ‘소주 한 병(20%), ‘소주 한 병 이상’(8%)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남성의 주량에 대해 ‘소주 한 병’(45%), ‘소주 반 병’(32%), ‘맥주 1~2잔’(12%), ‘소주 한 병 이상’(11%)이라고 답했다. 김영주 가연 대표이사는 “음주나 흡연에 관한 문제는 연애상대자와는 다르게 결혼할 배우자라는 인식이 더해지면 아무래도 조금은 보수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 같다”며 “음주와 흡연 때문에 결혼 후 부부간에 다툼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은 물론이고 배우자의 건강과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도 적당한 흡연과 음주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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