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간 '삼자회동'이 미묘한 타이밍으로 엇갈렸다. 14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이 대통령이 도착한 시간대를 전후로 같은 장소에 있던 박 전 대표, 손 대표가 자리를 나선 것이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조문도 하지 않은 채 도착 2~3분만에 다시 장례식장을 빠져나가 눈길을 모았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6분 께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박 명예회장의 빈소에 도착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1분 앞선 35분 께 방문해 38분 께 일어섰다. 손 대표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도착하기 10여분 전 빈소를 찾았다.같은 장소를 찾은 3명의 주요 인사가 미묘한 타이밍으로 엇갈린 것에 대해 현 시국, 이들의 불편한 관계 등을 연결시킨 해석도 분분하다. 황급히 자리를 나선 박 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인은 우리 경제의 토태가 되는 분이었다"며 "경제거물로서 애도를 표한다"고 회고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연락을 자주 못했지만 예전에는 (개인적인)연락도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슬기나 기자 seul@<ⓒ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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