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슬기나 기자] “3주전 식사약속을 했는데, 병석에 계셔서 지키질 못했습니다.”이기수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오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한 달에 한번씩 부부랑 같이 만났는데, (장례기간 동안) 매일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위원장은 “너무 애초롭다. 무역 1조불 달성의 토대를 닦은 분이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세계 최고의 철강사를 만든 분이다”고 고인을 추모했다.그는 “지난 2일 포스텍에서 열린 조각 제막식때 지인대표로 축사를 했다”며 “(고인이) 유일하게 고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을 만큼 인간적인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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