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SC제일은행이 이달 말 직원 813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SC제일은행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반 퇴직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명예퇴직 희망자를 받은 결과 813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규직 4636명의 17.5%에 해당하는 규모다.은행은 명예퇴직 유도를 위해 직급과 연령에 따라 최대 34개월분의 특별 퇴직금을 제시했으며 대학생 이하 자녀 최대 2명에게 최고 5600만원까지 학자금을 지급해 주기로 약속했다. 창업자금 400만원과 건강검진비 180만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임원급 20여명을 이미 정리한 상태며 이달 말까지 심사를 통해 퇴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올해 7~8월 직원 2600명이 대규모 파업에 돌입한 이후 은행측이 점포수를 줄여 운영한 결과 별다른 경영상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데 따른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한편 일부 노조원은 "김재율 노조위원장의 독단적인 합의"라며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하고 있다.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이번 명예퇴직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민첩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라고 규정하고, “앞으로 진정한 성과주의 문화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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