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희 삼성증권 상무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삼성증권 정기 인사에서 40대 초반 임원이 대거 발탁되면서 증권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40대 초반 여성상무도 배출됐다. 이는 삼성 내부는 물론 젊은 임원이 적지 않은 증권업계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번 삼성증권을 비롯한 삼성계열사에 대한 젊은 피 수혈은 40대 초반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3세 경영체제가 자리를 잡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낳고 있다.13일 삼성증권은 안종업 부사장을 비롯해 박성수·박재황 전무, 김철민·박경희·신원정·이승호·최덕형 상무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전문임원 승진자로 이학기·정태훈·한정구 상무 등이 포함됐다. 이번 삼성증권 임원인사의 가장 특징은 40대 초반의 젊은 피 수혈이다. 지난 2010년 인사때는 상무승진 임원의 평균 연령은 48세였다. 그나마 고액자산가를 담당하는 UHNW사업부 이재경 상무가 43세였기 때문에 전체 상무 승진자 평균 연령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상무를 제외한 대부분은 47∼49세였다.하지만 이번 상무 승진자 8명 가운데 40대 초반은 절반이 넘는 5명에 달한다. 이들 상당수는 영업 분야에 종사하며 상당한 실적을 견인한 부분을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 승진했다. 이건희 회장이 천명한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인사원칙이 다시한번 철저하게 지켜진 셈이다. 이 가운데 여성임원인 박경희 상무는 1968년 생으로 43세이다. 박 상무는 이화여대 영여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현재 삼성증권 내 초고액자산가를 상대로 하는 SNI 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을 맡아 상당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박 상무와 동갑인 이승호 상무, 1967년 생인 이학기 상무외 최덕형 상무도 40대 초반에서 임원으로 승진하게 됐다. 이규성 기자 bobo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규성 기자 bobos@ⓒ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