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일부 기부 혹은 고객 대신 선물 전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고객과 함께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매출의 일부를 기부하거나 고객 대신 산타가 되어 케이크 등의 선물을 전달하는 ‘착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자연주의 베이커리 전문점 브레댄코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화학첨가제인 유화제를 넣지 않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브레댄코는 새로 출시된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구매 영수증 이벤트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고객을 대신해 산타가 되어주는 기부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들이 응모한 총 1000장의 케이크 영수증이 모이면 브레댄코가 고객들을 대신해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 전원에게 케이크 한 개씩 증정할 예정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는 오는 15일까지 호텔 내 대표 베이커리 ‘델리’에서 판매 중인 시그니처 제품 ‘브라우니 케이크’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자선행사를 진행한다. 호텔은 고객들이 호텔 내 베이커리에서 직접 구워내는 홈메이드 케이크를 4000원에 구매하고 전액 기부되는 자선행사에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던킨도너츠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프리카 말라위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주기 위해 후원금 모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말라위 현장 이야기에 응원 댓글을 달면 던킨도너츠가 댓글 1개당 1000원의 후원금을 적립해준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말라위 아이들을 위한 식량과 식수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이번 캠페인은 스마트폰으로도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종 SNS와 연동돼 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수 있다.브레댄코 전략기획팀 김형섭 팀장은 “최근 서민 물가 불안정 등으로 경기가 꽁꽁 얼어 붙었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자선 이벤트가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말연시에 나눔의 의미를 함께 하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유통업계의 ‘착한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오주연 기자 moon170@ⓒ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