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밀라노디자인시티, 드라마 촬영 메카로 부활?

인천도시개발공사, 영종도 MDC 전시센터 드라마 촬영장으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60억 원을 날리고 시행사가 파산한 인천 영종도 '밀라노디자인시티(MDC)' 전시센터가 드라마 촬영 세트장으로 재활용된다.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인천 영종도 소재 MDC 전시센터였던 '트리엔날레 전시관'을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전용 스튜디오로 임대해줬다고 8일 밝혔다. 이 전시관은 영종도 일대 조성될 MDC 사업의 전초 기지로 지난 2010년 초 30억원을 들여 완공돼 레오나르도 다빈치 특별전시회 등이 열렸었다. 하지만 MDC 사업 전체가 외자 유치 부진 등으로 어렵게 돼자 텅 빈 채 최근까지 방치돼 왔다.하지만 이 전시관은 현재 이달 1일 개국한 채널A(동아미디어)의 드라마 전용 스튜디오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총각네 야채가게’(수목드라마)의 세트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드라마 촬영이 한창이다.특히 인천도개공과 스튜디오 운영사인 한국영상미술 진흥회, 동아미디어는 전시관 내에 다른 종합편성채널과 공중파 방송의 드라마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향후 스튜디오 인근에 오픈세트장도 만드는 등 '종합미디어 시티'로 키워 관광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에 인천공항과 쇼핑센터가 연계된 방송인프라가 구축되면 유동인구의 증가 및 관광명소로 재탄생하여 그간 침체된 영종지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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