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섬유·패션에서 전자부품 기업으로 탈바꿈(상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제일모직이 신임 대표이사를 맞고 섬유·패션 기업에서 전자재료, 케미칼 기업으로 주력사업을 탈바꿈한다. 삼성그룹은 7일 정기 인사를 통해 제일모직 신임 대표이사에 박종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내정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제일모직이 최근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자재료와 케미칼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전자재료와 케미칼 사업을 선택하고 에이스디지텍을 흡수합병하고 삼성전자 등 그룹내 주요계열사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유럽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박 대표는 향후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및 케미칼 사업의 발전을 선두에서 지휘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박 신임 대표가 세트(삼성전자 DM총괄 사장)와 부품(삼성전기 사장)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패션에서 전자소재와 케미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제일모직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자소재·케미칼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박 대표는 삼성전자 사업총괄과 삼성전기 사장으로 재임하며 글로벌 경영전략 및 노하우를 전자재료, 케미칼 사업에 접목시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겸비한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신임 대표가 제일모직으로 오게됨에 따라 황백 대표이사는 상담역으로 물러나게 될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으며 기존에 맡고 있던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을 계속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을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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