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이영표(34)가 미 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입단을 확정했다.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대표 김동국)은 6일 "이영표가 캐나다에서 현지시간으로 5일 밤 밴쿠버와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추가로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봉 등 세부 계약 조건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영표는 7일 오전(현지시간) 밴쿠버에서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이로써 이영표는 안양 LG(현 FC서울)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잉글랜드 토트넘, 독일 도르트문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힐랄에 이어 6번째 팀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009년 창단한 신흥 구단이며 올 시즌 6승 10무 18패에 그치며 MLS 18개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A매치와 유럽 빅리그 무대에서 영리하고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던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지난 6월 알 힐랄과의 계약이 끝난 이영표는 그동안 K리그를 비롯해 많은 팀에서 영입제안을 받았지만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딸 등 자녀 교육과 영어 공부를 위해 밴쿠버를 선택했다.지난 4일 에이전트와 함께 직접 밴쿠버를 방문한 이영표는 훈련 여건과 경기장, 교육 여건 등을 꼼꼼이 둘러본 후 흡족함을 표하고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영표는 밴쿠버에서 집을 구한 뒤 귀국, 국내에서 연말을 보내고 내년 1월 중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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