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올 연말에는 다소 추운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눈내리는 성탄절'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싶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2일 발표한 '1개월 전망(12월11일~1월10일)'에서 "이달 하순에는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기가 남하하여 춥겠다"며 "전국 기온이 평년(영하 4도~영상 5도)과 비슷하겠지만 일시적인 북고남저 형태의 기압배치로 남부 지방은 비가 오고 동해안 지방은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12월 중순까지는 평년(영하 3도~영상 5도)보다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비교적 강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춥겠고 눈이 잦겠다"며 "특히 강원 산간지역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오겠다"고 내다봤다.1월 상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추운 날씨를 보이겠지만 작년과 같은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영하 5도~영상 4도)과 비슷하겠다. 남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눈이 잦겠다. 강수량은 평년(5∼14㎜)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요일인 오늘 남쪽에서 북상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강원산간, 경북 북부산간과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동해상에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강원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강원산간 지방은 그동안 내린 많은 눈으로 피해가 예상되니 비닐하우스 등 각종 시설물관리와 교통안전 등 눈 피해가 없도록 계속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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