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이틀째 출석..한나라당 '지적' 민주당 '감싸기'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서울시의회가 28일 이틀째 시정질문에 출석한 박원순 시장의 행보를 두고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이날 열린 제235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맡은 김진영 한나라당 의원은 한 월간지 칼럼을 인용해서 "박 시장은 입으로는 풀뿌리와 낮은 곳을 말하면서 정·제계 거물들과 깊은 친분을 쌓아온 정치가형 시민운동가"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이어 김 의원은 무상급식 확대, 시립대 반값등록금,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박 시장의 복지행정에 대해서도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자세는 좋지만 자신이 산타클로스라도 된 듯한 환상에 젖으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김 의원은 또 희망서울기획위원회는 예산 편성에 자문단 역할만 해야할 것, 기업 매칭펀드로 조성중인 사회투자기금은 기업에 커다란 압박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이날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김 의원 연설에 "말조심 하세요", "마이크 꺼주세요"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간에 진두생 부의장이 일어나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김 의원 대표연설이 끝난 뒤 윤명화 민주당 시의원은 바로 단상에 올라가 "대표연설이 이렇게 천박하고 저급할 수 있느냐"며 "박 시장을 뽑은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한편 지난 25일에 시작된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은 오는 29일까지 3일간 치러진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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