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표적인 난치성질환인 크론성 치루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지난 26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국제외과학회에서 서울대 대장항문외과 박규주 교수는 환자 자신의 지방조직에서 얻은 자가줄기세포를 크론씨병환자의 손상된 치루에 주사해 난치성 치루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가줄기세포치료제(제품명:큐피스템)는 부광약품의 관계회사인 안트로젠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 9월14일 식약청에 제품허가를 신청했다. 박 교수는 "이번에 줄기세포를 투여 받은 환자들은 기존의 치료법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고질적인 치루를 가지고 있었던 환자들이므로 이번 줄기세포치료법의 개발이 더욱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수의 이번 발표에는 동종줄기세포치료제(ALLO-ASC)의 초기 임상결과도 함께 소개됐다. 동종줄기세포 역시 부광약품의 관계회사인 안트로젠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환자 자신이 아닌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얻은 줄기세포다. 이 동종줄기세포로 치료받은 환자에게서도 환자 자신에서 얻은 자가줄기세포와 동일한 치료효과가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크론씨병환자들은 매우 마른 사람이 많아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동종줄기세포치료제는 이런 환자들에게도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종줄기세포치료제가 개발된다면 환자 개개인에게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환자의 편익성이 개선돼 제품 활용도가 높아진다.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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