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안개 옅어지나' 코스피 1800 회복..IT 3% '훨훨'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2% 가까이 강세를 보이며 1800선을 회복했다. 주말 사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에 6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낙폭(-3.41%)이 컸던데 따른 반발매수세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8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5.72포인트(2.01%) 오른 1812.12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6억원, 450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투신(245억원)을 중심으로 기관에서 48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국가·지자체 물량 중심인 기타계 역시 768억원 이상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물량을 비롯해 프로그램으로는 821억원 가량 매수세가 들어오는 중이다. 대형주(1.98%)가 중소형주에 비해 강세다.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켜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며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 3% 가량 급등하고 있다. 화학(1.79%), 운송장비(1.21%), 철강금속, 의약품,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흐름이 좋다. 삼성전자가 3.06% 강하게 오르고 있고 하이닉스 역시 3.45% 강세다. 현대차(1.20%), 포스코(1.13%), 현대모비스(0.49%), 기아차(0.73%), lg화학(1.46%), 현대중공업(2.38%), 신한지주(3.37%), 삼성생명(1.50%), 한국전력(1.01%), SK이노베이션(2.19%), KB금융(2.18%), SK텔레콤(0.98%)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66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4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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