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기업들간의 다툼이 소비자들에게까지 불똥이 튈 전망이다. 기업 이미지에 대한 손실은 물론 고객 불편에 따른 신뢰도 악화도 우려된다. 하이마트는 전국 304개 지점이 25일 하루동안 문을 닫고 휴무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대표이사 개임(改任) 안건과 경영권 보장을 둘러싸고 유진그룹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하이마트가 항의의 뜻으로 펼치는 단체 행동이다. 유진그룹에 따르면 하이마트 전국 304개 지점의 연간 매출액은 3조원 정도로 일 평균 매출은 87억원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하루동안의 휴무로 87억원의 매출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하이마트는 멤버십 회원만 1300만명에 달하는 국내 대표적인 가전 할인 매장이다. 이들 가운데 이번 단체휴무에 따라 불편을 경험하게 될 고객들도 상당수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매출 손실 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고객 불편으로 인한 무형의 이미지 훼손"이라며 "하이마트측에서 갑자기 단체행동을 결정한 상황이라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마트는 2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30일 열릴 대표이사 개임건 등이 포함된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주식을 모두 처분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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