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체 中 중고차에 눈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중고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던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판매량 증가가 둔화 조짐을 보이자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아직까지 미개척 분야인 중고차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중국의 중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7% 성장해 4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1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차 판매량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신차 판매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중고차 판매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시장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의 중국 판매 담당 고위 임원인 기마타 히데키는 "중고차 시장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누가 승자인지, 누가 살아남아 중국에서 장기적으로 번영할 수 있느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다임러, 닛산 자동차, 폴크스바겐 등은 경쟁적으로 중고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연말까지 메르세데스의 중고 차량을 다룰수 있는 딜러를 3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닛산도 중고차에 대한 딜러 교육 강화, 매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46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현재 90개 매장에서 중고차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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