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일주일 동안 체육관을 전세낸 사연은?

CJ, 공부방 어린이 4만여명에 '김장 기부'

-CJ그룹, 88체육관에 임시 '김치공장' 만들어 임직원 2000명 165톤 김치 담가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왼쪽 두번째)가 직원들과 함께 공부방에 전달될 김장을 담그고 있다. <br />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그룹이 이번 한주간 강서구 88체육관을 전세 냈다. 이유는 여기에 임시 '김치 공장'을 열고 전국의 공부방 어린이 4만명에게 손수 담근 165톤 분량의 김장 김치 8만3000포기를 기부하는 대규모 기부 행사를 열기 위해서다. CJ그룹은 지난 14일부터 강서구 소재 88체육관의 제 2체육관을 빌려 19일까지 5일간 임시 김치 제작소를 만들고 CJ제일제당ㆍCJ오쇼핑ㆍCJ E&M ㆍCJ CGV등 CJ그룹 12개 계열사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CJ그룹이 매년 공부방에 김치를 지원해왔지만 이처럼 전 계열사 임직원이 대규모로 총 출동해 임시'김치 공장'을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그룹 임직원들이 강서구 88체육관에 설치된 임시 김치공장에 모여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랑의 김치공장'봉사를 통해 만들어진 165톤의 김치는 CJ도너스캠프의 지원을 받는 전국 1360개 지역 공부방 4만1103명의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이 밖에도 중구청과 마포구청 등 일부 지역사회 소외 계층 어린이들에게도 8000포기가 전달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이제는 기업이 이웃과 함께 가는 '상생의 시대'"라며 "어려운 아동들이 겨우내 먹을 김치를 손수 담가 전달하는 봉사활동 또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CJ그룹의 상생 활동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6년 간 CJ나눔재단의 'CJ도너스캠프(//www.donorscamp.org/)를 통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전국 3000여개 공부방에 교육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공부방과 기부자를 연결시켜 주는 대표적인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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