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어뢰' 이언 소프 첫 방한 '박태환과 맞대결 기대'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호주의 수영 영웅 이언 소프(29)가 처음으로 방한했다.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5년 만에 복귀한 '인간 어뢰' 소프는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소프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7차 대회에 참가한 뒤 일본에 머물다 이날 첫 방한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3관왕, 2004년 아테네올림픽 2관왕 등 2000년대 초 최고 수영스타로 우뚝 섰던 소프는 24세였던 지난 2006년 돌연 은퇴를 선언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소프는 지난 2월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해 복귀할 뜻을 내비쳤고 이달 초 싱가포르 경영월드컵을 통해 5년 만에 컴백했다.이날 첫 일정으로 연세대서 작은사랑서울지역아동센터 아동 24명을 상대로 일일 수영교사로 나선 소프는 박태환(단국대)과 런던올림픽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소프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충분히 자격이 있는 선수다. 열심히 하는 선수는 결국 성공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서 자유형 100m와 200m 출전을 노리고 있는 소프는 내년 3월 호주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올림픽에 나설 경우 박태환과 자유형 200m서 만나게 된다.한편 소프는 16일 오전 종로 교보빌딩 18층 오스트레일리아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17일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호주 건강식품 브랜드의 홍보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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