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희귀동물 출산 러시 '경사'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동물원이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 두루미 등 200여 마리가 넘는 동물들의 연이은 출산으로 경사를 맞았다. 올해 1월부터 9월말 현재까지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동물은 총 57종 222마리다. 이 중 국제협약으로 보호받고 있는 희귀동물(CITES)은 20종 61마리다. 이번에 태어난 CITES 동물은 흰손기번(CITESⅠ), 슬로우로리스원숭이(CITESⅡ), 다람쥐원숭이(CITESⅡ), 사막여우(CITESⅡ), 목도리팩커리(CITESⅡ), 백두산호랑이(CITESⅠ), 사자(CITESⅡ)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태어난 반달가슴곰(CITESⅠ, 천연기념물 329호) 2마리는 지난 9월15일 지리산 반달가슴곰 종복원센터로 보내져 자연으로 방사됐다. 천연기념물은 4종 44마리로, 반달가슴곰(329호) 2마리, 원앙이(327호) 30마리, 수달(330호) 4마리, 두루미(202호) 7마리 등이다.서울동물원 관계자는 "희귀동물 출산 러시는 단순한 전시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동물과 인간이 동반자로 함께 살아간다는 ‘동행동물원’으로서의 동물복지를 추구한 결과"라며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는 청신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한편 동행동물원이란 ‘동물들의 자유로운 행동(動行)’ ‘동물들의 행복(動幸)’ ‘인간과 동물이 이 지구상을 함께 살아가자는 동반자로서의’ 동행(同行)을 의미한다. 그동안 서울동물원은 동물들의 서식지 환경에 맞는 생태적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전시장 콘크리트바닥을 걷어 내고 잔디와 나무를 심어주고 습지를 만들어 주는 등 동물들의 복지혜택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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