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 크레파스로 상생경영 색칠한다

지난 11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크레파스 과제선정 및 우수과제 발표회’에서 조수인 사장(맨 앞)이 협력회사의 과제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크레파스 과제선정 및 우수과제 발표회'를 갖고 8개 회사, 8개 프로젝트를 크레파스 과제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최대 10억원의 무보증·무회수 'R&D 협력펀드' 자금이 지원된다. 각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해당 협력업체로부터 총 1500억원 가량의 제품 구매가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선정돼 올해 완료된 7개 업체 8건의 과제에 대한 성과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과제를 완료한 회사들은 앞으로 SMD로 부터 총 3600억원 규모의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이 날 행사에는 조수인 SMD 사장을 비롯해 올해 크레파스 과제로 선정된 협력회사 대표와 우수과제로 뽑힌 프로젝트 담당 임직원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협력회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재·부품·장비분야의 동반성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크레파스(CrePas : Creative Partnership)'는 협력회사의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 개발노하우를 전수하고 향후 구매까지 보장하는 SMD의 대표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창조적 상생협력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기존에 거래하던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비거래 회사도 기술 관련 아이디어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SMD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총 41개사의 44개 과제를 선정해 공동개발, 상품화 구매, 공동특허 취득 등의 지원을 진행해왔다. SMD는 크레파스 과제를 통해 협력회사로부터 총 1조1000억원 가량의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다.서영삼 SMD 구매팀장(전무)은 "크레파스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AMOLED 공장의 장비 국산화율이 70%에 달하고 있다"며 "협력회사와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기회를 더욱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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