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1~5구역 추진위원장과 원주민 대표간 이야기를 듣는 자리 만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한남뉴타운 사업 관련 주민간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남뉴타운 추진위원장과 원주민 대표가 뉴타운 사업과 관련된 연석회의를 통해서 주민간 갈등을 풀고 대화의 물꼬를 텄다. 또 이후로도 갈등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한남뉴타운 사업과 관련한 대화의 물꼬는 지난 3일 한남뉴타운 관련 연석 회의에서 출발했다.용산구는 이날 한남뉴타운 재개발사업 반대모임과 추진위원장과의 연석회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담당 공무원과 용산구도시개발분쟁조정위원회 전문가 3인이 참석하고 이해당사자인 한남1구역에서 한남5구역까지 추진위원장과 원주민 대표(가칭 한남뉴타운 반대총연합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원주민들로부터 충분한 반대 사연을 듣는 자리가 됐다.
한남뉴타운 사업 추진위원회츠과 반대측 관계자 토론의 장
그간 가칭 ‘한남뉴타운 반대총연합회’는 매주 촛불집회 개최와 매달 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표현해왔다. 또 사업 주체인 한남뉴타운추진위원회측은 각 구역별 추진위원회 사무실은 항상 열려 있어 소수의 뉴타운 반대자를 별도의 장소에서 만난다는 것은 필요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가져왔다.이에 구청측은 추진위원장들을 적극 설득, 마침내 이해당사자간 연석회의를 개최하기에 이른 것이다.연석회의 당일에는 다소 긴장된 분위기였으나 대화가 무르익자 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전환됐다.아울러 도시개발분쟁 조정위원회의 도시개발 전문가들의 이해와 설득속에 서로간 오해를 풀기도 했다.연석회의 이후에도 한남 뉴타운 추진위원회 측과 반대측은 상호윈윈하는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또 이후로도 서로 불신에서 벗어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자며 서로간 믿음을 돈독히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구도 이런 양측 입장을 충분히 반영, 연석회의 개최 등 개발 관련 대화에 앞장서겠다며 입장을 밝혔다.용산구는 갈등과 분쟁이 없고 개발이익이 투기세력이 아닌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주민 모두가 원하는 재개발 사업 철학이 실현되도록 전국 최초로 지난해 8월 재개발전담팀을 만들었고 올 2월 대화 협의체인 도시개발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용산구는 앞으로로 각 구역별 주민설명회 개최 등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이 지역 재개발에 대한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한 재개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연석 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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